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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목도리 편지 / 김영섭 시집
 
분류 전자책 >
등록일 2020년 01월 04일 판매자 kysa72
구매 (결제미결건 포함) 0건 조회수 203회
자료번호 #0001533 가격 5,000원
키워드 : 김영섭, 목도리, 편지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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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없음 600 * 900 정보없음 정보없음 ZIP 5,000원 539B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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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 편지 
김영섭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간


  금년 5월초 1년에 한번씩 찾는 어느 암자의 언덕에서 미풍에 춤추고 있는 금낭화를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갔다. 아마도 씨앗이 바람에 실려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 같았다. 꽃망울이 어쩌면 이렇게도 정확하게 9개가 달려 있었고 하트모양의 꽃봉오리가 웃고 있었다. 우리집 9형제의 모습처럼 보였다. 꽃의 크기는 약간씩 달라도 생김새는 거의 비슷했다. 갑자기 부모님 생각이 났다. 이 꽃을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것일까? 보셨더라면 얼마나 예뻐하셨을까. 살아가면서 자신의 존재를 생각하게 되고 부모님이 걸어오신 발자취를 떠올려보기도 한다. 그럴 때면 朴木月선생의 《가정》이란 詩가 먼저 떠오른다. <지상에는 아홉 켤레의 신발. 아니 현관에는 아니 들깐에는 아니 어느 시인의 가정에는 알전등이 켜질 무렵을 문수가 다른 아홉 켤레의 신발을. 내 신발은 십 구문 반. 눈과 얼음의 길을 걸어 그들 옆에 벗으면 육문 삼의 코가 납짝한 귀염둥아 귀염둥아 우리 막내둥아.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얼음과 눈으로 벽을 짜올린 여기는 지상. 연민한 삶의 길이여, 내 신발은 십 구문 반. 아랫목에 모인 아홉 마리의 강아지야 강아지 같은 것들아. 굴욕과 굶주림의 추운 길을 걸어 내가 왔다. 아버지가 왔다. 십 구문 반의 신발이 왔다. 지상에는 아버지라는 어설픈 것이 존재한다.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 이 詩를 음미하면서 어쩌면 우리 집 가정과 같을 것이라고 상상을 해 본다.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가슴이 뭉클하여 여러 번 눈시울을 적셨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이 세상에 있게 한 가장 존경하고 소중한 부모님의 은혜를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가. 부모님에 대한 아쉬운 마음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날까지 머릿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시를 접할 때마다 다양한 생각들을 내면에 담고 있는 깊은 의미를 상상하며 음미해보는 것이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시를 읽고 또 읽어보면서 전부는 아닐지라도 그 시의 내면을 깔려있는 의미를 이해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향후 시를 쓰면서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다. 자신의 일상의 생활 속에 묻혀있는 이야기를 펼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전쟁을 직접 겪어보지 못한 세대이지만 직업군인으로서 오랜 생활을 근무하면서 전쟁사를 연구하면서 전쟁을 깊이 있게 알게 되었다. 전쟁은 인간에게 가장 뼈아픈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는 무지 막대한 행위로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전쟁은 언제나 피해만 안겨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시키는 가장 비참한 행위인 것이다. 언제나 생과 사의 기로에 서게 되고, 특히 생이별의 고통을 안겨주기에 슬픈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그 아픔을 이해하지 못할 일이다. 특히 전사통지서를 받아 든 부모의 심정을 상상해보라. 어떤 위로로 치유될 수가 있겠는가. 이와 같이 전쟁으로 발생되는 어머 아마한 정신적 물적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시로 승화 시켜 볼 생각이다. 주위에 잠자고 있는 무수한 역사적 아픈 사실을 들추어내는 서사적 기법도 이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문학이 좋아서 시를 쓰게 되고 아내와 함께 시낭송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루가 온통 문학에 틀에 갇혀 지내는 날이 더 많다. 이제는 차츰 시야를 넓히며 미완성의 것들을 완성품이 되도록 계속 정진할 것이다. 서로 어울려 함께 가야 하는 세상에 응원하며 함께 가야겠다. 서로가 공생하기 위해서는 자기희생과 헌신, 배려하면서 정진해야 한다.
  시집을 상제 할 때마다 책임감이 양어깨에 더 무겁게 엄습해 온다. 이는 자신은 발견하지 못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조금씩 진일보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시를 쓸 때마다 더 좋은 시를 쓰려고 무진 노력을 하지만 늘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탈고하고 나면 부족한 점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이것은 발전을 재촉하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 늘 배우고는 있지만 내면에는 여전히 텅 비어있는 듯한 허전한 기분이다.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은 자신이 가다듬고 채찍질하고 담금질하면서 가꾸는 길이기에 힘닿는데 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래도 졸시 한수를 마무리하고 나면 미흡하지만 작은 즐거움과 성취감을 맛보는 보람이 있기에 지금도 시를 사랑하는 까닭이다.
  시집이 나오기까지 교정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랑하는 나의 동반자인 아내에게 감사드리고, 항상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는 든든한 두 아들 석진이 효진이, 며느리 승희가 있어 든든하다. 이제 시낭송도 의젓하게 하는 손자 재민이가 너무 이쁘고 대견스럽다. 특히 감수를 해준 최정은교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내가 꿈꾸는 깨끗하고 편안한 세상이 시로 하여금 작은 촉매가 되어 밝고 따뜻한 사회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 <머리말> 


    - 차    례 -    

시인의 목소리 


제1부 손가락 지도
금낭화 
손가락 지도 
두 그림자  
피난 다녀온 앉은뱅이책상  
여유 
떠난 자리 깨끗하다  
춤추는 허수아비  
귀향 
아름다운 시작 
부메랑 같은 삶  
우정의 등불  
정렬의 힘  
딜쿠샤  
님아! 우린 어디로 가니?  
젖동냥  
나그네 노정路程 


제2부 어울림 세상
마비정 
영광의 유산 
어울림 세상 
정동진심곡 바다부채길 걷다 
거침없는 정진精進  
갖고 싶은 창窓  
빗방울 유감有感  
소중한 당신  
자신의 묘비 앞에서  
천승天乘  
동치미 친구 
청춘유수靑春流水 
상흔만 남긴 전장터  
허물을 벗어요  
비 내리는 도원공항  
무소유의 강  
행복의 대차대조표 


제3부 목도리 편지
그 가을의 고백  
까치밥 주인  
도시의 정글 
살다 보니  
목도리 편지 
기다려지는 동백 
빛바랜 사진 
가야해  
서러운 역사의 기억  
어리석은 존재들  
융프라우의 하늘  
귀신통 소리에 달성화원 꽃피다  
흔적을 지워야지요  
자아의 재발견  
화해의 손을 잡자  
문풍지  
그리운 삼보집 
아픔이여! 물러가라!  
봄이 오는 소리    


제4부 안방에 들어온 달
안방에 들어온 달  
가슴 저린 전사통지서  
사람 사는 세상  
행복의 진실  
당고개 전설  
인정하는 성숙  
화촉의 꿈  
이 길은 나의 길  
우린 행복하다고  
때를 놓치는 순간  
마루타의 청원서  
그리움의 빈자리  
인내의 힘  
고백  
하늘에서 보내온 유언  
엄마의 독백  
무상無想  
매미의 유언   


Epilogue | 자아自我를 찾아서 Ⅲ 


 



[2020.01.07 발행. 129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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