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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에
대한 그리움 이성이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제사상에 올릴 생선 굽는 일이/ 나이 먹어서도 가장 큰 스트레스다/ 먹기 좋게 구우면/ 껍질이
벗겨지거나 살이 터지거나 꼬리가 부러져 흉하고/ 모양을 내기 위해 살짝 구우면/ 접시에 핏물이 흐르는 것이다/ 내 맘 같아서는 팍 익혀 굽고
싶었지만// 모양도 나고/ 먹기도 좋은 / 詩- ― 이성이, 책머리글
<자서>
- 차 례 -
제1부 사랑을 의심하며 處暑 지나
눈의
춤 동백꽃밭이라는 말 맞지 단풍 절정 戀人에 대해 마지막 잎새를 위한 노래 폭풍 사랑의 길은 따로
없다 이별을 위해 파도를 보며 사랑을 의심하며 가을에 핀 철쭉꽃을 위해 花無十日紅 이라지만 나는 모르는 게 너무
많다 봄이 올 때는 군자란 먼지를 보며
제2부 미(美)를 묻다 혀에 대한 그리움 정리의 개념이 바뀌었다 실갱이
엄마 밴댕이라고 말했더니 소나기가 올 때면 넝쿨장미 질 때 엄마가 된다는 것 처지는
소나무 후렴구 연꽃잎차를 만들다가 모셔둔 그릇을 보다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과도(果刀) 쑥을 캐며 겨울
단풍나무를 보며 육개장을 만들며 미(美)를 묻다
제3부 구석의 심리학 물의 경전 주는 게 먼저라고 줄당번,
부처님 물속 가을 사리암을 오르다가 삼천 배를 하며 정진(精進) 구석의 심리학 은행잎 지는데 조용한
전투 융프라우의 야생화처럼 눈덩어리에 뼈 산딸기 어둠 속 불빛 하나 겉과 속 사이 할로겐불빛은 그냥 비출
뿐이다 감을 고르다
제4부 지금도 개나리꽃 보면 나는 호접난 서커스라고 불렀지만 분갈이를
하다가 삶의 자국 정말 끈질긴 뿌리에 대해 그 철쭉이 사는 법 삶은 어떤 뿌리다 물 빠진 양재천에서 발왕산
주목나무에게 비누를 생각한다 압록강 아이젠에 대한? 단상 향은 먹을 수 없다 배롱나무 번쩍이는
아름다움 사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개나리꽃 보면 아직 까딱없다, 그녀는

[2014.02.25 발행. 142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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