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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秋期
예현 김숙경
가슴 한 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네
바늘구멍인 줄 알았더니
황소바람 들어오는 공허, 휑하니 뚫려 있네
수 없이 스쳐간 계절들
붙들지 못하고 스러진 가슴 속 시간
어디쯤 왔을까
긴 旅路에 눈뜰 틈 없이
거친 파도 밀려오는 망망대해
세월이 던져주는 추억 붙들고
돛단배 하나 저어 여기까지 왔네
부끄러움으로 바래가는 삶에도
홍조 띤 미소 잃지 않고
아름다움이 숙성된 여인이여!
수줍은 사랑 실눈 뜨고 바라보는
아직 붉은 노을빛 소녀여!
이젠 다시 울지 않으리
아프고 또 아파도 웃으며 가리
얼마나 더 가야 할까나
어깨에 드리운 그림자 짊어지고
구름처럼 흘러 흘러가리
가슴으로 부는 시린 바람 끌어안고
내일도 사랑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