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 자리
하얀 지붕 같았던 벚꽃이 꽃비가 되어 다 내리고
벚꽃나무 아래 철쭉이 피었다.
벚꽃이 머물던 자리에 철쭉이 붉은 미소를 지으며
한 세대를 풍미하고 있다.
시간은 무심했다.
이제 벚꽃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멀어져 갔다.
그것은 당연했다.